2019. 5. 24. 23:46
생일이라고 즐거운 일만 일어나는 건 아니야. 사람은 꼬여서 축하가 아니라 무슨 잔뜩 암울한 글을 씁니다. 정작 이야기가 길어지면 거기서 못 헤어나와서 못 쓰는 게 함정이지만.

극장판이 한국에서도 개봉해서 기쁩니다. 보러 가야지...그러면서 스포가 섞인 소설을 씁니다. 뭐가 스포인지는 영화를 봐야 알 수 있을지도... 그러니까 신경쓰이시면 이 거지같은 소설 나부랭이도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롯이, 스포를 안 읽고 안 봐야 더 재밌으니까요.




*영화의 오소마츠상(극장판 오소마츠 6쌍둥이) 스포
*맘대로 각색하고 내용 넣어서 뭐가 스포인지는 모르겠지만...















생일날 아침이지만, 거실은 적막했다. 엄마와 아빠가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을 해도 짧게 답할 뿐.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고3의 어느 날일 뿐이었다. 오늘로, 18살이 되었다. 카라마츠는 늘 그렇듯 밥을 느릿느릿 씹어 삼켰다. 그 사이에 다른 형제들은 밥을 다 먹고 나가버렸다. 말없이 불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는 오소마츠, 그 불쾌함에 어두워진 얼굴을 한 채 고개를 돌리는 이치마츠, 억지로 인상을 쓰는 쥬시마츠, 하이톤으로 밝게 답하며 도수 없는 안경을 고쳐쓰지만 다른 형제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 쵸로마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얘기하다 쵸로마츠를 쫓아가는 토도마츠. 카라마츠는 식탁에서의 짧은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렸다. 마츠노 형제들이 이렇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고3이 되고 미묘한 기류들이 부딪혀 그들 사이를 갈라놓았다. 집에서건 학교에서건 서로 말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모여 식사하는 시간조차 긴장과 불안이 가득했다. 카라마츠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았지만 꾸역꾸역 밥을 밀어넣었다. 그도 짧게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고선 학교로 향했다.

"잇치! 오늘 생일이라며? 축하해."
쉬는 시간, 이치마츠에게 친하게 구는 류타가 이치마츠를 보자 인사를 건넨다. 멋쩍은 웃음으로 이치마츠가 고개를 끄덕이자, 류타는 손바닥을 내밀고 눈을 찡긋거렸다. 이치마츠는 최대한 입꼬리를 올리며 그 손에 자기 손을 갖다댔다. 웨이~
"학교 끝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따로 약속 있어?"
생일날은 항상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했었다. 엄마가 평소보다 힘을 준 요리를 먹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같은 분위기라면, 오늘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작은 기뢰들이 그들 사이를 떠다니고 있다. 잘못 건들면 폭발할 지 모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6쌍둥이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댔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발버둥을 붙잡지 못한채 손을 뻗으려 움찔거릴 뿐이다.
"응! 좋아."
이치마츠는 애써 밝게 웃었다.
쯧, 혀를 차며 오소마츠는 교실을 나섰다. 억지로 웃는 이치마츠가 꼴보기 싫어서인지, 생일날조차 잔뜩 뭉쳐진 짜증을 걷어낼 수 없어서인지. 계단을 오르고 오르면 옥상에 다다른다. 고3이 되고 나선 옥상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에 카라마츠가 혼자 앉아있을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못본 척하고 지나쳤다. 오늘은...있다면 말이라도 걸어볼까. 일단 나 장남인걸, 하고 마음먹으면 이런 날엔 꼭 없는 법이다. 그것마저 짜증이 나 오소마츠는 옥상에 들어가 벌렁 누웠다. 햇살이 따갑다.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 딩-동-댕-동- 작년 점심때는, 마츠요 특제 도시락을 다같이 먹었다. 성장기 소년들에게 필요한 고기, 고기, 고기. 서로 하나 더 먹겠다며 싸워댔지만 그것만으로 즐거웠던 시절. 그런 시절에 태클을 걸어온 것은 그래도 장남이니 네가 잘해야 한다며 생애 처음으로 짐을 지우는 교사들과, 여섯이 같이 있으면 뒤에서 낄낄대는 무리들과, 점차 장난에 어울려주지 않는 형제들. 불쾌한 기분에 사로잡혔다가도 한숨을 쉰다. 이대로, 이런 게 익숙해지려나.

"기다려, 쵸로마츠 형아~"
화장실에 가는 쵸로마츠를 토도마츠가 바짝 쫓았다. 매번 그렇지만, 18살이 돼서도 혼자서 화장실을 못 간다니 말이 돼?쵸로마츠의 마음 속에선 이런 말들이 요동쳤지만, 성실한 학생은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겠지. 그는 내색하지 않고 뻣뻣하게 걸었다. 오늘이 생일이라도 그다지 다를 일 없는 날. 모두가 사이가 좋지 않든 그렇지 않든 18살이 된 것엔 변함이 없다. 오늘은 그냥 그런 것으로 두자고 생각했다. 오소마츠가 저래선, 그 누구도 화해의 손길을 내밀 거 같지 않으니까. 이렇게 줄곧 똑같기만 했던 6쌍둥이는 달라질 수 있겠지, 하고 긍정적으로 보기로 한다. 거기에 약간의 체념이 섞여있다는 걸 자신도 눈치채지 못한 채.
토도마츠는 쵸로마츠를 쫓아 화장실로, 복도로, 운동장으로, 그리고 다시 교실로 왔다. 생일날조차 형제끼리 한 마디 섞지 않는다니, 이상하잖아. 하지만 그 말을 쵸로마츠에게 할 용기가, 다른 형제에게 할 용기가, 토도마츠에게는 없었다. 그나마 쵸로마츠는 토도마츠를 쫓아내거나 날카로운 말을 던지지 않고 어리광을 받아주니까.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니까. 그나마 안심이 된다. 따로 떨어져 점심을 먹고, 다른 친구들에게 붙잡혀 생일 축하를 받아도, 토도마츠의 마음 한 구석엔 쓸쓸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교할 때가 되자, 살짝 풀어져있던 쥬시마츠의 얼굴이 구겨졌다. 누가 봐도 일부러 하는 거지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는 있었기에 주변 사람들은 쥬시마츠를 피했다. 앙? 뭘봐? 양아치같은 말을 내뱉으며 칠렐레팔렐레한 복장에 엉덩이 골이 보이는지는 모르는지 쥬시마츠는 길을 나섰다. 6쌍둥이인게, 모두 똑같아서 누가 누군지 알아봐주지 못하는 게 싫었을 뿐인데. 정작 달라지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집에는 돌아가기 싫고,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로 거리를 걸었다. 강둑에 다다랐을때야 그는 얼굴을 푼 채 잔잔한 봄날의 강과 마주할 수 있었다. 아, 차라리 제대로 마음을 부딪힌다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다면. 그러나 쥬시마츠도 용기를 내지 못한다. 마음은 반대로 뒤집혀 자신도 남들도 서로 피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쥬시마츠를 눈으로 쫓던 카라마츠도 자리에서 일어나 학교를 나왔다. 스쳐지나간 형제들은 눈길을 마주쳐주질 않았다. 하교길, 상점가에 들러 과자 봉지를 몇 개 집었다. 사실 일란성의 6쌍둥이라 해도 조금씩 다른 것이다. 좋아하는 과자부터 좋아하는 것들, 성격, 관심있는 것, 옷을 입는 스타일, 그런 하나하나가. 그럼에도 6쌍둥이니까. 이대로 서로를 남처럼 대하는 나날들이 될까 두려웠다. 이건 토도마츠가 좋아했었지. 아, 이건 이치마츠가. 쥬시마츠는 이걸 잘 먹어. 오소마츠는 이거. 쵸로마츠는 특히 이걸 좋아하고. 이건 내가... 좋아하는 과자도 다같이 나눠먹던, 그러다 곧잘 싸움을 하며 왁자지껄했던 시간이 너무 멀리 느껴졌다. 직접 건네줄 수 있을까. 다른 곳을 들러 집에 와도 오늘도 누가 먼저 와있질 않았다. 과자들을 가지고 거실로 들어서니 여섯 색의 파카를 늘어놓고 고민하는 엄마가 있었다.
"엄마...이건?"
"왔구나, 카라마츠. 올해 선물할까 하고 사둔 파카란다. 다스로 사긴 했지만, 색이 다르니까 늘 똑같은 옷이라 불평하던 것도 없으려나 했지. 그런데 얼마 전부터 다들 사이가 안 좋으니, 이런 걸 건넸다 싫어할까봐. 결국 너희들이 그다지 공부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필기구를 다시 사왔단다."
빨강. 파랑. 초록. 보라. 노랑. 분홍. 색색의 파카를 보고 다정하게 웃는 6쌍둥이의 모습이 두 사람의 눈앞에서 아른거리다 사라졌다. 아마도, 오늘은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카라마츠는 과자를 건네며 엄마에게 부탁하고 말았다.

그날 저녁밥은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그 음식을 먹는 표정들은 마치 맛없는 음식을 먹는듯 했다. 엄마는 한 명씩 불러 선물과 카라마츠가 사온 과자를 같이 주며 다시 축하해주었다. 작게 고맙다며 하는 아들들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가, 그래도 기다려보기로 마음먹는다. 모두 제각각 흩어져버린 형제들을 보고 토도마츠가 울먹이자 카라마츠가 옆에 다가와 아까 보았던 6색의 파카 이야기를 했다. 같이 입었으면 좋겠네, 하고 카라마츠가 얘기하자 토도마츠는 분명 서로 입고 싶은 색으로 싸우겠지? 하고 답한다. 그날이 올 지는 그들은 알 수 없었지만. 18세가 된 첫 날이, 암울하게 막을 내렸다.

다음날, 어제와 다를 바 없이 따로따로 밥을 먹고 따로따로 등교 준비를 하던 중 토도마츠가 카라마츠의 어깨를 두드렸다. 귓속말로, 어제 말한 파카를 다같이 입는 꿈을 꾸었다면서 순진하게 웃어보였다. 카라마츠는 그저 머리를 쓰다듬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토도마츠는 다시 카라마츠의 귀에 속삭였다. 그 꿈을 꾸고 일어났더니 토도마츠의 손을 쵸로마츠와 오소마츠가 잡아주고 있었다고. 모두가 서로 손을 잡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고. 눈시울이 불거진 채, 카라마츠는 간만에 미소를 지었다.
Posted by 하리H( )Ri
2019. 5. 8. 23:47
영화의 오소마츠상 50만 관객 돌파 기념 본편 미공개 콘티
https://osomatsusan-movie.com/666666/
여기서 50만인 돌파 쥬시마츠를 선택(검은 동그라미)
세세한 용어는 모르므로 대사, 행동 부분 번역해봤습니다.
당연하지만 스포일러 주의
콘티 원본을 살리려고 하다 지우개질 덜 된 부분이 좀 있어 지저분하네요
공개된 거여도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페이지를 보니까 2페이지가 빈 건 본편에 나온건지 아니면 그냥 삭제인지 모르겠네요.
콘티집...내주면  좋을텐데
그보다 한국에도 개봉해줘...ㅠㅠㅠ





감상글은 따로 올리려고 하는데(두 달이나 지났지만...)
콘티 관련해서 일부 스포하겠습니다.
미방용이자 영화를 세 부분으로 나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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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도 올렸지만 이 콘티에도 드러난 카라마츠에 주목해보기.
영화를 세 부분으로 나눴을 때 가운데 부분의 중심인물은 카라마츠입니다. 물론 저 가운데 부분이 영화의 주요 세일즈 포인트여서 18세의 6쌍둥이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과거의 세계, 아니 추억의 세계에 흘러들어온 6쌍둥이가 누가 후회를 하고 있는지 과거의 지인들을 만나서 더듬어가는 과정을 비추며 학창 시절을 엿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저 부분에서 카라마츠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걸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위 콘티에도 드러나는군요. 그 초점을 맞추는 방식을 드러내기가 아니라 숨기기, 가리기와 번갈아쓰며 생각보다 카라마츠가 뭔가 있구나->후회는 카라마츠가 하고 있다(물론 해석하기에 따라 6쌍둥이 모두의 후회다, 타카하시의 후회도 섞여 있다 다 가능하지만)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연출을 통해 가려져있던 18세 시절의 6쌍둥이의 삶(...)과 맞물려 후회를 하는 건 자신이라 밝히는 카라마츠의 모습에 인상을 덧칠했다고 봅니다. 저 콘티처럼 공원 장면이 중간 부분의 클라이막스(이자 뒷부분의 분위기 고조 연타의 시작)라 보는데 줄곧 말을 얼버무리거나 주목하는 점이 옮겨가며 말을 못했던게 밝혀지니 눈물이 핑... 뭐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도 개봉하자 영화마츠...
안되면 이벤트상영이라도 하자...흑흑...ㅠㅠ
Posted by 하리H( )Ri
2019. 3. 26. 16:25
영화의 오소마츠상 주제가
Dream Ami - ⌈Good Goodbye⌋

https://youtu.be/V_9C-m_vbX0

유튜브 공개된 게 풀버전은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은 보여줬...아니 들려줬다
()는 의역한 부분
그 외에도 조금 부족한 번역이네요...


過ごした時間は短いけど
스고시타 지칸와 미지카이케도
지나간 시간은 짧지만
涙で忘れたりしないから
나미다데 와스레타리시나이카라
눈물로 잊어버리진 않으니까
Every day Every night Every time
매일매일 매일 밤 매 시간
笑わせてくれた You know?
와라와세테쿠레타 You know?
웃게 해 주었지 너도 알고 있니?
なんかちょうどいい脱力感があって
난카쵸우도이이 다츠료쿠칸가앗테
어쩐지 딱 좋은 탈력감이 있어
(어쩐지 딱 좋을 정도로 힘이 빠져나가서)
弱気な時はそのくらいがちょうどいい
요와키나토키와 소노쿠라이가쵸우도이이
무기력할 때에는 그 정도가 딱 좋아
みんなそんな困難してるわけじゃない
민나손나콘난시테루와케쟈나이
모두 그렇게 어려워하지는 않아
It's a simple!
간단한 거라고
心地いい メロディーがいま
코코치이이 메로디-가 이마
기분좋은 멜로디가 지금
背中押してる
세나카오시테루
등을 밀어주네
旅立ちの言葉 Goodbye
타비다치노코토바 Goodbye
여행을 떠나며 하는 말 Goodbye
(떠나가며 하는말 Goodbye)
色褪せたりしない Good day
이로아세타리시나이 Good day
빛이 바래거나 하지 않을  좋은 날
写真の中に写し出せなかったもの Ah
샤신노나카니 우츠시다세나캇타모노 Ah
사진 속에 비치지 않았던 것 Ah
なんども重ねた Good bye
난도모카사네타 Goodbye
몇 번이고 겹쳐진 Goodbye
宝物に変わった Memory
타카라모노니카왓타 Memory
보물로 변한 기억
タイムマシーンができたら会いにいくからね
타이무마시-은가 데키타라 아이니이쿠카라네
타임머신이 생기면 만나러 갈 테니
その日まで Goodbye
소노히마데 Goodbye
그 날까지 Goodbye
I say Goodbye
Yeah! もしまた会う時はお互いに変わって
Yeah! 모시마타아우토키와 오타가이니카왓테
Yeah! 만약 다시 만날 땐 서로 달라져서
変な複とかメガネしてたりするの
헨나후쿠토카메가네시테타리스루노
이상한 옷이나 안경을 쓰거나 해
見たい未来思い浮かべる度 胸が苦しいよ
미타이미라이 오모이우카베루타비 무네가쿠루시이요
보고싶은 미래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괴로워
寂しい Song
사미시이 Song
쓸쓸한 노래
別れのLetterだって
와카레노 Letter닷테
이별의 편지도
本当は嫌だよ Goodbye
혼토와이야다요 Goodbye
사실은 싫은걸 Goodbye
綺麗なままの Last good day
키레이나마마노 Last good day
아름다운 채인 마지막 좋은 날
大事なことは全部教えてくれたから
다이지나코토와 젠부오시에테쿠레타카라
중요한 건 모두 알려주었으니까
ありがとう だけど Goodbye
아리가토우 다케도 Goodbye
고마워 하지만 Goodbye
忘れない、この Last memory
와스레나이 코노 Last memory
잊지않아 이 마지막 기억을
会えなくなって気づくこともあるでしょ でも
아에나쿠낫테 키즈쿠코토모아루데쇼 데모
만나지 못해서 깨닫는 것도 있지 하지만
進まなきゃ Goodbye
스스마나캬 Goodbye
나아가야지 Goodbye
今日このドアを出たら
쿄오코노도아오데타라
오늘 이 문을 나서면
もう分かれ道だけど
모우와카레미치다케도
이젠 갈림길이지만
出会えたその意味を I know
데아에타소노이미오 I know
만난 그 의미를 난 알아
ひび割れた場所に咲いた
히비와레타바쇼니사이타
금이 간 곳에 피어난
タンポポの花みたいな
탄포포노하나미타이나
민들레꽃처럼
明日に向かう 強さをみせてくれた
아시타니무카우 츠요사오미세테쿠레타
내일로 향하는 강인함을 보여주었어
旅立ちの言葉 Goodbye
타비다치노코토바 Goodbye
여행을 떠나며 하는 말 Goodbye
(떠나가며 하는말 Goodbye)
色褪せたりしない Good day
이로아세타리시나이 Good day
빛이 바래거나 하지 않을  좋은 날
写真の中に写し出せなかったもの Ah
샤신노나카니 우츠시다세나캇타모노 Ah
사진 속에 비치지 않았던 것 Ah
なんども重ねた Good bye
난도모카사네타 Goodbye
몇 번이고 겹쳐진 Goodbye
宝物に変わった Memory
타카라모노니카왓타 Memory
보물로 변한 기억
タイムマシーンができたら会いにいくからね
타이무마시-은가 데키타라 아이니이쿠카라네
타임머신이 생기면 만나러 갈 테니
その日まで Goodbye
소노히마데 Goodbye
그 날까지 Goodbye



(3/15)

오늘 영화가 개봉했는데 스포만 잔뜩 보고 말이야...힝힝
극장에서 보러 갈 수 있도록 힘내보고...
정작 안 보고 스포 있는 게임 가챠 돌리고 주제곡 디지털 음원 지르는 특급 호구입니다흐하하
곡 풀버젼 자체는 유튜브 pv에 나온 게 거의 다인 거고(뒤에 짤린 게 음 하나 변하지 않고 후렴구 나오는...)
스포를 본 것도 있고 그동안 설정 나온 거 의식한 부분이 있는 좋은 곡입니다...후후...
PV도 6명의 Dream Ami 씨가 나오구요~
나도 극장에서 보자...극장에서 듣자...ㅅ....ㅠㅠㅠ

(3/26)

극장에 가서 봤습니다. 3회 봤습니다. 엔드롤(스탭롤)에 흘러나오는 이 곡에 맞춰 마츠들의 고교시절이 사진처럼 지나갑니다! 우오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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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거 옮겨왔어요

Posted by 하리H( )Ri
2019. 3. 26. 16:13

[영화의 오소마츠상] 캐러비 Extra! 특집호 인터뷰 번역

무료배포지라고는 해도 직접 스캔뜨는 건 또 혹시 모르니까 인터뷰 파트만 번역합니다.

실린 내용이

- 186둥이 모습 및 소개(공식 홈페이지에 게재) 및 영화 장면컷

영화의 오소마츠상 줄거리(및 장면컷), 관련 굿즈 소개

- 제작진 인터뷰

후지타 요이치(감독) / 마츠바라 슈(각본) / 아사노 나오유키(캐릭터 디자인) / 하시모토 유카리(음악)

다른 잡지에도 인터뷰들이 많이 게재되고 있지만 유료 잡지이기 때문에 본인도 못 구한 게 많고, 양도 많고, 사서 봐야 한다는 그런 게 있다보니 이거만 번역합니다. 짧지만 길어서...으으

의역, 오역 있어요. 있겠죠? 흑...

*  문단 밑에 주석

@ 스포일러(접은글에 첨부)

 

 

STAFF INTERVIEW

TV애니메이션 시리즈부터 속투한(연임한) 제작 스탭진이 영화의 오소마츠상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질문> 

극장 애니메이션화를 맞이하며, 인상에 남은 것. 

자신이 고교생이라면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6둥이는 누구? 

③ 「영화의 오소마츠상을 지금부터 보게 될 관객에게 한 마디

 

[감독] 후지타 요이치

각 파트의 애니메이터, 연출가가 붙여준 6둥이의 연기가 매우 세세한 느낌으로 처리되어 있어, 만들어지는 영상을 체크할 때 자신이 상상한 이상으로 감동적이고 떨려서 질질 싸고 말았습니다. 매번 의자을 청소하는게 큰 일이었네요. 후반에는 미리 기저귀를 하고 체크했기에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40세 남성의 자존심 이외에는 말이죠.

② 「되고 싶다든가 그런 건 그렇다 치고, 같이 놀며 즐거울 수 있는 건 바보나 양아치기에 아마도 오소마츠와 친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취미 이야기는 못 하겠죠. 인터넷도 없는 시대다보니 그런 거엔 개운치 않았던 학생시절이었습니다. 양아치? 쥬시마츠는?이라 의문을 품는 분은 영화본편을 봐주시면 아마 이유를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드라마도 개그도 이것도 저것도 모아서 잔뜩 집어넣었더니 108분이란 상영시간이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로선 조금 긴 편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영화시작 20분 정도엔 오줌이 마려워져 이후 내용을 100% 즐겼는지 의문이 남는 경험을 몇 번이나 했습니다. 그런 불안이 있는 분이라면 부디 기저귀를 입고 극장에 와주세요.

후지타 요이치

2000년 입사한 선라이즈에서 제작진행을 맡고, 연출가의 길로. 『음양대전기』에서 연출 데뷔, 2008년에 『은혼』으로 감독 데뷔하여 그 뒤 약 6년간 같은 작품의 감독을 맡았다. 그 외에 주된 감독작품으로 『가난뱅이 신이!』, 『클래시컬로이드』,『숲의 음악단』 등. 

 

[각본] 마츠바라 슈

18세의 6둥이의 캐릭터가 생각했던 것보다 무리없이 부드럽게 나오게 된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좀 더 고생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어른에서부터 역산한 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분명 애니 1기와 2기에서 캐릭터가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이겠죠. 

ハイちゃんとしてる(네 제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교 시절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조사를 해 봤는데, 나이나 인기도에 상관없이 비교적 모두 비슷한 추억이나 인상을 가지고 있는 데 놀랐습니다. 「그 녀석은 그래 봤자 카스트 상위의 인간이잖아」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쪽의 사람인겁니다. 6둥이는 어디에서, 어떤 분위기(공기감)이었을까. 즐겨주세요!

②제가 접근하는 건 분명 토도마츠일 겁니다. 그 느낌을 만져보고 울려보며 껄껄 웃고 있는 걸 쵸로마츠 형이 와서 야단칠 거 같네요. 반대로, 그쪽에서 다가와 줄 만한 사람은 이치마츠와 쥬시마츠. 서로 사람으로서의 본질적인 부분을 꿰뚫어보고 친해질 것 같네요.@ 주변에서 보기에는 조금 기분나쁜 그런 거네요. 

오소마츠는 전부터 정말 좋아하지만, 이쪽에서 거리를 둘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이 녀석과 친하게 지내는 게 들킨다면 여자들에게 미움받을 거 같아서. 저는 그런 인간입니다.

라고 해도, 6둥이 모두 괜찮네요. 그 녀석들은 바보에 쓰레기지만 전원 좋은 녀석들이라고 전부터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친구가 된다는 것은 자랑스럽게 말할 건 아니지만, 누구와도 두 사람이 되어도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단, 만약 누군가와 사이좋게 되어버리면 분명 다른 형제와는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겠죠.

리얼하게 상상하면 말이죠.  

 ③애니메이션 오소마츠상을 정말 좋아하는 성격 좋고 귀여운 여성 팬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남성 팬 여러분, 생략합니다. 드디어 영화입니다.

어떡하죠.

여러분 가운데에도 기대와 불안이 반반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 녀석들의 과거, 보고 싶으면서도 보고 싶지 않다 생각하는지요. 저는 이제 그런 걸 뛰어넘었습니다. 시나리오 썼으니까. 하지만, 보고 싶지 않은 부분도 가끔은 주워가는 것이 이 작품입니다. 

정말 괜찮으니 안심하고 극장에 와 주세요.

결국, 매우 즐거운 작품입니다! 나이스 무비!

▶마츠바라 슈

라디오방송의 엽서 담당을 거쳐 각본가, 방송작가가 된다. 『엔터의 신(エンタの神様)』, 『절대소자(絶対笑者)』, 『동경03의 멋대로 하게 둘까 보냐!(東京03の好きにさせるかッ! )』 등, 버라이어티나 라디오 방송의 구성도 다수 담당했다. 각본가로서 참여한 애니메이션은 『은혼º』, 『클래시컬로이드』, 『숲의 음악단』 등.

 

[캐릭터 디자인] 아사노 나오유키

 그다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자신의 고교시절을 떠올리면서, 여드름이나 안경이나 학생복으로 풋내 나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재밌었습니다. 원래부터 등신이 낮고 데포르메된 조형이라, 고교생이라고 하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분위기를 어떻게 드러내면 좋을까 처음에는 고민했습니다.

오소마츠, 카라마츠, 쥬시마츠 정도는 의외로 금방 시나리오대로의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만, 이치마츠 쵸로마츠 토토마츠는 상당히 어려웠는데, 특히 토도마츠의 학생복 사이즈의 헐렁헐렁한 느낌을 나오게 하는 게 어려웠네요.

② 오소마츠네요. 특별히 반 안에서 그룹이나 파벌에 속해 있지 않고, 누구와도 거리낌 없이 대해줄 것 같고 싸우더라도 다음 날이면 잊어버릴 거 같아서 사귀기 쉬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야한 책이나 AV를 잔뜩 빌려줄 거 같고, 사춘기 남자에 대한 여자학생들 전원의 혐오를 혼자서 받아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이용가치...아니 의지가 되는 존재입니다!

다른 얘들은 전원 귀찮을 거 같아서 그다지 친해질 거 같지 않습니다.

 공개를 즐기며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 이상이라 할지 상상 이상이라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엄청난 내용을 예상할 리가 없다...고 할지 정말로 완성되는 걸까...? 지금, 현장은 제작가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만(제작이 한창입니다만) 과연 공개에 맞출 수 있을찌 어떨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로도 부디부디 극장에 발걸음을 옮겨서 지금까진 없었던 장대한 스케일의 못된 장난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사노 나오유키

전문학교 졸업 후, 동화맨으로서 애니메이션 업계에. 주된 대표작으로는 『영화 도라에몽 신·노비타와 철인병단~날아오르는 천사들』, 『세인트☆영맨』, NHK 도호쿠지원 프로젝트『꽃은 피고 도호쿠도 핀다』, 아니메 미라이(2012) 『모르는 척』,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REBOOT』 등. 호시노 겐 『지옥이 뭐가 나빠』 MV의 감독을 호시노 겐과 공동으로 맡음.

 

[음악] 하시모토 유카리

 TV시리즈에서의 BGM은 매회 사용해도 질리지 않도록 범용성을 생각하며 만들었지만 극장판은 그 장면에만 사용하기에, 오소마츠상다우면서도 이야기에 맞추려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미팅 때 감독이 「지금까지도 다양한 전대물* BGM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부탁드립니다.」라 말씀하셨기에, 자신은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지만 제법 이런저런 걸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것이 그 곡입니다.(웃음)@

전대물*: 파워레인저 시리즈로 대표되는 여럿이 한 팀을 이뤄 싸우는 히어로 특수 촬영물을 이르는 말. 오소마츠상 작품 내에서는 동정자경단 신품 브라더스(1기 3.5화), 제대로다(챤토시타/(2기 1화, 20화)로 패러디.

이번에도 가사가 들어간 BGM이 몇 곡 있지만, 곡의 멜로디를 생각하고 있을 때 「오소마츠상 만들고 있었지」라 생각합니다. 

오소마츠: 편하게 잘 지낼 거 같다

카라마츠: 그다지 다가가지 않는다

쵸로마츠: 알고는 지내고 싶다, 노트라든가 빌려줄 거 같다

이치마츠: 함께 노래방에 가고 싶다

쥬시마츠: 대화가 무리

토도마츠: 돌봐주고 싶다, 함께 디저트 뷔페 같은 데 가고 싶다

는 느낌이네요!

 1기, 2기, 그리고 극장판과 잔뜩 BGM을 만들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자신 속에서도 「오소마츠상」다움이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6둥이다움과 이야기를 장식하는 듯한 BGM, 조금이라도 귀에 남겨주시면 기쁠 거예요.

그리고 역시 6둥이들!! 고교생 6둥이와 어른 6둥이, 어느 쪽도 매력적이니 즐겨주신다면 행복할 거예요.

▶하시모토 유카리

베리-그-소속. TV 애니메이션의 음악제작에 그치지 않고, 작사가·작곡가·편곡가로서 모모이로클로버Z, 타무라 유카리, 우에사카 스미레 등에게도 악곡을 제공하고 있다. TV 애니메이션으로는 주된 작품으로 『3월의 라이온』, 『사라잔마이』, 『타다 군은 사랑을 하지 않는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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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스포일러)

(열심히 띄었습니다)

 

 

 

 

 

 

 

 

 

 

 

 

 

 

 

 

 

 

 

@쥬시마츠의 양아치 모습은 그저 흉내. 바지 지퍼는 열고 헐렁하게 입어 엉덩이가 다 나온 꼴로 에어 담배와 에어 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 앞에서 센 척의 일환으로 하고 있지만 긴장을 풀면 금방 본 모습(우리가 알던 쥬시마츠)이 나와버린다. 무리하고 있다고 까였으며, 아마 6쌍둥이가 서로 같다는 게 싫다는 생각을 한 후 나름대로 차이점을 두려던 모습이 아니었을까.

@지금 기준으로 봤을때 18세 시절 가장 무리한 녀석들이 이치마츠와 쥬시마츠. 친구를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인싸스러움을 따라하려 애썼던 이치마츠와, 센척으로 차별을 두려던 쥬시마츠와의 본질을 서로 들여다본다면, 애쓰고 있다는 점을 들킨 것만으로도 친구가 되기 좋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흑역사방지형아 사춘기 버스터즈

그것이 사춘기~라는 음악을 깔고 나타나는, 이것도 일종의 전대. 서로를 넘버 1(2,3,4,5,6)으로 부른다. 서로 사이가 안 좋았던 6쌍둥이가 졸업식 때 그야말로 흑역사라 부를 만한 큰 싸움을 일으켰던 걸 막으러 오는 어른 니트들이지만 실상은 목적 달성을 위해, 그리고 얼굴을 들키지 않기 위해 분장한 것 뿐.  

 

Posted by 하리H( )Ri